교육부-삼성전자,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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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DB.
삼성전자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에 힘을 보탠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과 정금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 제도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현직 임직원으로 재능기부 봉사단을 구성, '찾아가는 진로 멘토링' 교육을 신설한다.
또 서울에 위치한 삼성전자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와 수원 소재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 전국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진로직업 체험이 가능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와 '창의디자인아카데미'도 각각 자유학기제 맞춤형 과정으로 재편된다.
올해 모두 4만450명의 중학생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개발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삼성전자가 전국 시도 교육청·학교 등과 원만히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필요 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에도 참여한다.
김재춘 교육부차관은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의 지원은 자유학기제 체험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의 사회공헌과 교육 기부가 기업 문화와 사회 분위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금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삼성전자는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기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다양한 사내 역량을 활용, 청소년이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도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그룹 사회봉사단에 전담팀을 구성해 관계사 간 교류, 프로그램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매년 1만여 명의 청소년에게 꿈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꿈멘토링' △전국 주요 도시에서 중·고등학생들이 꿈을 찾고 미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드림樂서'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등 10개 계열사도 참여해 중학생 진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삼성 계열사 사업장 견학과 각종 이벤트, 임직원 멘토링 등 3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737개 중학교 3만8299명의 중학생에게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