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생태계 초석다질 현대차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기대
  • 현대차가 올 연말까지 광주에 구축할 국내 첫 융합스테이션은 수소, CNG,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드는 곳으로, 에너지의 생성뿐만 아니라 판매·저장·분산발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라는 점에서 미래 기술로 평가된다. 

    진곡수소충전소에 들어서게 될 융합스테이션은 기존 수소저장설비에 별도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 할 수 있도록 하는 1단계 형태의 융합스테이션으로 광주혁신센터는 올해 말까지 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산업 생태계 초석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1단계 융합스테이션은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연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광주혁신센터는 설비 구축과 동시에 유관 기관들과 융합스테이션 관련 법규 제정을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광주혁신센터는 1단계 융합스테이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오는 2016년에는 CNG 또는 LPG 충전소 시설에 △생산설비 △연료전지발전설비 △전력저장장치 등의 추가 설비를 통해 수소와 전기의 생산·저장·충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2단계 융합스테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V2G(Vehicle to Grid: 친환경차의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시범사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익성분석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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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공해 이동수단 '수소연료전지버스'

    현대차그룹이 내년 5월까지 광주에 무상으로 임대하고, 그 성능과 친환경성을 평가 받게 될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현대자차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무공해 차량이다. 최고 속도 100km/h,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40km의 성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버스는 배기가스 대신 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에 전달된 이번 수소연료전지버스는 2세대 모델로 1,640리터의 대용량 수소연료탱크를 적용해 일반 가솔린 버스 수준의 동력성능과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향후 3세대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버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과 더불어 정부의 그린카 개발·보급정책에 주도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미래먹거리 '수소경제' 첨병 광주혁신센터

    광주혁신센터는 3대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미래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꼽고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연구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지난 4월 센터 내에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제공하는 한편, 현대차그룹과 연계해 각종 기술 및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연구비용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학계와도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기술교류를 위한 산학협력 활동을 주기적으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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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광주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7월 유관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각종 기술을 교류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교류회'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폴리텍V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초교육과 자동차 정비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