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2.07달러, 두바이유 59.5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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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Brent 유가는 그리스 사태 완화 가능성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WTI 유가는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56.9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06달러 상승한 62.0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42달러 하락한 59.51달러에 마감됐다.

    그리스 사태 완화 가능성 및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Reuters 조사에 따르면 21명의 전문가들 중 15명이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 제안에 찬성할 것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28% 상승(가치하락)한 1.108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당초 예상치인 23만3000 명을 하회한 22만3000 명으로 발표됨)로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면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발표는 WTI 유가 하락 및 Brent 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12기 증가한 640기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29주 연속 감소하다 처음으로 증가했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업체 Pioneer Natural Resources사는, 유가가 $60/B 정도로 유지된다면 생산량 증대 의사가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