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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화정' 의 배우 한주완이 이연희를 살리기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화정'에 한주완이 이연희의 결백을 증명할 기찰문서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것을 압수하지 않고 모른 척 묵인한 것.
4일 방송에서 강인우(한주완 분)는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위기로 몰았던 편지가 별조청 장인들의 손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여정(김민서 분)이 포도대장에게 보냈던 그 편지는 여정의 음모를 밝혀주는 동시에 정명의 결백을 입증할 결정적 단서였다.
만일 그것을 훈련도감 책임자인 인우가 압수하거나 폐기시킨다면 정명의 누명은 벗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우는 별조청 취토꾼들을 추포한 뒤 몸수색을 하는 척 하며 그대로 방면했다. 정명공주를 위한 마지막 배려였다.
그 후 인우는 홍주원(서강준 분)을 만난 자리에서 "너는 마마를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라. 나는 이제 마마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라며 자조적으로 읊조렸다. 갈등과 아픔 속에 흔들리던 인우의 표정은 정명과의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 세상에 한 남자로 태어나 목숨처럼 사랑했던 여인. 그러나 소용돌이치는 정세 와 운명의 엇갈림 속에서 결국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인우의 마음은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헌신의 미덕을 보여준 순애보였다.
'화정'의 시청자들은 "화정, 인우가 끝까지 정명에 대한 마음을 지켜나갈까?", "화정, 점점 클라이맥스로 간다", "화정, 재밌다", "화정 다음주 기대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정, 사진=MBC '화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