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사업부문 고르게 성장…실적 개선 추세 지속될 듯"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호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매출액 1조3604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와 비교해 매출액은 9.2%(1258억원)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52.8%(264억원)나 증가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500억원) 대비 195억원(39.0%) 늘어난 6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번 호실적은 자동차소재 실적증가와 성수기 효과, 석유수지 증설과 패션 성수기 진입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의 대외환경이 더해져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같은 사업 실적 개선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 산업자재부문의 경우 2분기에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 하반기에도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다봤다.

     

    화학부문은 2분기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여전히 100% 생산과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페놀수지와 에폭시수지의 가동률도 향상된 것이 이익 증가의 주요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부문이 올해 전체 이익 증가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름부문은 2분기에 일부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다. 하지만 본사 생산 공정의 품질 향상과 중국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개선을 통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코오롱이더스트리는 전망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이익이 증대됐다.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지만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추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해 아웃도어 매출을 늘리고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내 신규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