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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5년 1분기 국제회계(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 695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500억원) 대비 39.0%, 전분기(587억원) 대비 18.4% 증가한 금액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자동차소재 실적증가, 석유수지 증설, 필름 회복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원료가 안정, 환율 상승 등의 우호적 대외환경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130억원) 대비 8.56%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343억원이던 당기손이익은 마이너스 242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분기순이익에서의 적자는 (미국 듀폰사와의) 소송합의에 따른 회계 반영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증가와 영외손실요인 대폭 축소로 순이익에서도 큰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5월1일 미국 듀폰사와의 '아라미드 민사·형사소송'에 대한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다만, 소송 취하 조건으로 공동 피고인인 코오롱과 코오롱인더는 듀폰사에 합의금으로 2억7500만달러(약 2954억원)를 5년에 걸쳐 분할 지급키로 했다. 또 8500만달러(약 913억원)의 형사 벌금도 미국 법원에 5년간 나눠 납부해야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모든 법적 다툼을 마무리 짓고 세계시장을 무대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에 대한 생산과 판매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판결로 인해 현재 개선 분위기인 산자부문의 실적과 이익확대가 기대되며, 그 외 다른 아이템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돼 제조군의 전반적인 수출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