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서 바로 실행…'더치페이' 기능 탑재도"금융당국, 금융사기 예방조치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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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DB
카카오톡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이하 뱅카)의 충전·송금한도가 내달 중 대폭 상향조정 된다.
카카오톡 메신저 상에서 뱅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여러 사람이 식사 비용을 1/N로 나눠내는 더치페이 기능이 새로 탑재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뱅카와 제휴 중인 국내은행 17곳과 우체국 등 모두 18곳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뱅카 약관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18곳은 오는 주까지 금감원에 약관 개정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금감원은 이를 승인해준다는 방침이다.
18개 금융사는 우선 뱅카의 충전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충전 한도는 일괄적으로 조정하므로 개인이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뱅카 송금한도는 1일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금 한도 확대는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커진다는 의미도 될 수 있으므로 금융사들은 한도 확대 이후 의심스러운 거래가 늘어나는지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사들은 현재 카카오톡과 별도로 운영 중인 뱅카 앱을 카카오톡과 통합해 제공토록 약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톡 친구에게 돈을 요청하는 기능으로 여러명이 함께 식사 후 비용을 동등하게 나눠내는 '더치페이', 자녀가 부모에게 용돈을 요청하는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와 핀테크 활성화 등 관점에서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며 "다만 이런 제도 개선이 금융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조치도 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