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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중국 금융감독당국, 한국 진출 중국금융사, 중국 진출 한국금융사 등과 함께 금융인프라 활성화 방안, 위안화 국제화 방향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4회 한중 금융조사 연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회에는 양국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과 중국계 은행 서울지점대표, 국내 은행 상하이 분행장 및 금융연구소의 중국금융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한중 금융조사연구회는 양국 금융산업의 공동 발전방안 및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감원, 양국 진출 금융회사 및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포럼으로 서울과 중국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
올해 포럼에서는 지난해 7월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우리나라의 위안화 역외 허브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 성과 및 진행상황이 점검됐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청산·결제은행 설립,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등 우리나라의 위안화 역외 허브 추진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위안화 무역결제 활성화 등을 통한 위안화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세춘 부원장은 양국 금융시장 현안사항과 거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세션1에서 김재춘 금감원 외환감독국장은 위안화 거래 현황과 과제를, 최창범 한국산업은행 상하이 분행장은 중국 채권시장 제도 및 현황을, 팽강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장은 한-중 금융시장 비교 및 중국계은행의 한국시장 경령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이정진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 차이나머니의 한국투자 현황 및 시사점을, 롄핑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위안화 국제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 및 주가 변동성 확대와 관련, 현지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인 교통은행 본점에서 위안화 금융인프라 활성화 방안 및 위안화 국제화의 방향을 논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사 등으로 참석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참석한 한국 금융기관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연구소 등 총 8곳이다. 중국에서는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