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조종 안정성로, 수밀 시험로 등 기본기 혁신 치열한 주행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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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연구소 종합주행시험장서 치열한 담금질 끝에 탄생한만큼 성능과 가치를 자신합니다."

    신형 아반떼 개발을 총괄한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이 9일 신형 아반떼 출시 현장에서 피력한 자신감이다. 곽진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역시 "사전계약 5000대 성과를 내며 초기 시장 진입이 호조세"라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내년 (신형 아반떼) 판매를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 등 총 70만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5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기본기 혁신을 완성한 '슈퍼 노멀' 신형 아반떼의 탄생 바탕에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남양연구소는 한국 자동차 연구개발의 메카로, 현대차의 모든 차들이 이곳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약 340만㎡ 부지 위에 제품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에 이르기까지 차량개발에 필요한 모든 자원들이 모여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연구소다.

    특히 이번 신형 아반떼는 2013년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 이후 현대차 최대의 지상 과제로 '자동차의 5대 기본성능'인 △안전성 △승차감과 핸들링(R&H: Ride and Handling) △정숙성(NVH) △동력성능 △내구성능을 강화화기 위해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주행시험을 거쳤다.

    ◇시속 250km 테스트 '고속주회로'

    남양연구소의 대표적인 주행시험로로 손꼽히는 고속주회로는 총연장이 4.5km에 달하며, 최고 250km/h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아스팔트 노면의 4차선 트랙으로 1차로와 4차로의 경사각이 최대 43도에 이르는 대규모 고속주행 시험장이다.

    신형 아반떼는 고속주회로에서의 가혹한 시험을 통해 기존 MD의 단점으로 꼽히던 엔진 가속음과 실질 가속성능의 불균형을 개선했으며, 고속에서 차체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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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의 핸들링 경험 '고속 조종 안정성로'

    고속 조종 안정성로는 6~9m 폭의 아스팔트 노면으로 총연장 3.5km의 구간에 10개가 넘는 급커브 구간을 조성해 가혹한 환경에서의 핸들링 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으며, 60km/h에서부터 140km/h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속도로 시험이 가능하다.

    신형 아반떼는 제네시스, 쏘나타 등과 마찬가지로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차량 구조용 접착제를 쏘나타보다 더 많이 적용함으로써 전륜구동방식과 준중형 차급이라는 한계를 넘어서는 안정적이고 민첩한 움직임을 확보해냈다.

    또한 전후륜 서스펜션의 설계 및 부품 개선과 함께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 시스템(MDPS)의 성능 개선을 통해 핸들링을 대폭 개선했다. 이러한 신형 아반떼의 우수한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로가 바로 고속 조종 안정성로다.

    고속 조종 안정성로는 다양한 형태의 곡선 주행로를 포함하고 있어 급커브 구간을 고속으로 지날 때의 핸들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로이며, 이와 함께 타이어의 한계성능 평가와 차체전자제어(ESC) 시스템의 성능 시험에 꼭 필요한 시험로다.

    ◇ '모형 시험로' 전 세계 다양한 노면 구현

    모형 시험로는 서울의 성북동 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유럽 아스팔트 도로, LA 프리웨이 도로 등 세계 각지의 특징적인 도로들이 구현돼 있으며 이 외에도 자갈길, 거북등 도로, 파형 도로, 웨이브 도로 등 각양각색의 도로형태가 마련돼 있어 승차감과 소음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특히 웨이브 도로는 쇽업소버 등 서스펜션의 강성과 상하 움직임을 제어하는 감쇄력을 조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차체의 반복적이고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발생하는 잡음, 노면소음 등을 평가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될 현대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차량인 신형 아반떼는 모형 시험로에서의 다양하고 가혹한 테스트를 통해 기존 아반떼에서 미흡한 점으로 지적됐던 노면소음을 제어해 차급을 뛰어넘는 정숙성을 구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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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천후속 안전한 주행 '수밀 시험로'

    수밀 시험로는 우천시 또는 침수된 도로 주행시 차량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지, 차량을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들이 물에 젖을 경우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로다.

    수밀 시험로에는 비가 오는 상황 및 침수 상황 등을 가정해 200m의 구간에 고압 물 분사 장치가 마련돼 있으며, 30~60km/h의 속도로 최대 깊이 200mm 담수 구간을 통과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 김상대 이사는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시험로를 갖춘 남양연구소에서 끊임없는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며 "신형 아반떼가 고객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총 22대의 시험차량이 세계 각지의 660만km를 달려 완벽한 검증을 마쳤다" 전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외에도 울산공장 내의 울산 자동차 종합주행시험장을 비롯해 미국 모하비 사막에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시험장을 갖추고 모든 개발 차종에 대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