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이 다음달 잇달아 신차를 내놓고 모처럼 가을 대전에 돌입한다. BMW 등 수입차도 신차 공세에 가세하면서 내수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임팔라 흥행을 이어 9월 트랙스 디젤을 출시하고 소형SUV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도 다음달 각각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 후속을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코리아가 뉴 3시리즈를 출시하고 아우디 A4 등과 경쟁에 나선다.
쉐보레 트랙스의 디젤은 오는 25일 미디어 시승회를 시작으로 내달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유로6 모델을 적용한 트랙스 디젤은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현대차 투싼 1.7 등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내달 동시에 출시하는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1.7과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트랙스 디젤은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인 2195만~2510만원으로 책정됐다. 복합연비는 14.7km/ℓ로 경쟁력있는 효율을 확보했다. -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는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이 반영돼 럭셔리에 역동성이 강조됐다.
신형 아반떼는 5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풀 체인지모델.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엔진, 1.6리터 디젤엔진과 1.6리터 LPi 엔진이 적용된다. 특히 디젤엔진에는 i30과 엑센트 디젤에 먼저 적용된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주행성능과 연료 소비효율이 향상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강화된 충돌 안전성 기준에 따라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하는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신형 K5와 함께 스포티지 후속을 내수 선봉 투트랙으로 공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오는 27일 남양연구소 파일럿동에서 미디어 대상 첫 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010년 내놓은 3세대 모델인 스포티지R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엔진 라인업은 1.7디젤엔진과 7단DCT, 2.0 디젤엔진과 토크 컨버터방식의 6단 변속기가 조합된 2개 라인업이 출시된다. CK체는 기존 대비 루프가 10mm 가량 낮아지고 길이가 50mm 가량 커진 만큼 한층 스포티해졌다. -
르노삼성도 SM7의 LPG 버전을 선보이고 신차 경쟁에 뛰어든다. 르노삼성은 이달 초 출시한 SM7 노바 LPe 모델에 대한 하반기 전략을 오는 27일 미디어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공세에 나선다.
SM7 노바 LPe는 그랜저나 K7과 같은 준대형급 세단이지만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한 경제성과 도넛형 LP가스 탱크를 통한 공간확보를 앞세워 가솔린 모델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BMW를 시작으로 경쟁에 가세한다. BMW 코리아는 다음달 3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 출시해 수입차 판매 1위 수성에 나선다.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BMW 3시리즈는 새로운 세대의 코로나 링 디자인이 채택됐고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새로 전차종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BMW코리아측은 3시리즈 가격 동결 등의 합리적 책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