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산업은행.수출입은행도 A+에서 AA-로 높여…무디스 기준 국내 은행 등급 평균은 A1에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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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것과 관련,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일부 호전됐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높이면서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등급도 각각 A+에서 AA-로 상향했다.

     

    또다른 신평사인 무디스 기준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평균은 'A1'에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무디스 A1, S&P A, 피치 A △기업은행은 무디스 Aa3, S&P A+, 피치 AA- △우리은행은 무디스 A1, S&P A, 피치 A- △신한은행은 무디스 Aa3, S&P A, 피치 A △산업은행은 무디스 Aa3, S&P AA-, 피치 AA- △농협은행은 무디스 A1, S&P A, 피치 A- △하나은행은 무디스 A1, S&P A, 피치 A- △수출입은행은 무디스 Aa3, S&P AA-, 피치 AA- △SC은행은 무디스 A1, S&P A+, 피치 AA- △씨티은행은 무디스 A2, S&P A-, 피치 A- 등이다.

     

    지방은행들은 무디스에게서는 대체로 A2 등급을 받고 있으나 S&P나 피치는 신용등급이 아예 없거나 투기등급 수준이다.

     

    해외 신평사들은 국내 은행의 영업환경과 유동성 등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과 관련해서는 경계감을 표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현재 부실여신비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나 이는 상당 부분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것이며, 조선 등 일부 업종에 대한 부실증가를 감안하면 향후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수익성은 순이자마진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내수 부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한국은 수출주도형 성장모델에 크게 의존해 왔으므로 중국발 수요 둔화 및 글로벌 무역경쟁 심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