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카메라 전문가 모드 탑재… 79만9700원-오는 8일 출시
  • ▲ LG V10.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LG V10.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LG전자가 '듀얼 전략'을 활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1일 처음 공개했다. 이전 스마트폰과 달리 카메라와 화면, 커버가 모두 2개씩 들어갔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카메라(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소는 500만으로 같다. 이 중 120도 화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때문에 셀카봉 없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셀카를 즐겨 찍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화각이 90도 안팎이어서 셀카봉이 필요했지만 V10은 120도까지 넓힐 수 있어 보조 도구가 없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한 장에 두 개 화면을 넣었다는 점도 독특하다.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메인 디스플레이(5.7인치)와 보조 디스플레이(51.4x7.9㎜)는 넣은 것이다.

    보조 디스플레이는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와 날짜, 요일, 배터리 상태 등을 알려준다. 문자메시지와 SNS 등 알림 정보도 24시간 표시해준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 도중 전화나 문자가 오면 보조 스크린에 정보가 나타난다. 동영상이나 TV를 보던 중 멈추지 않고 수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제품 소재에도 듀얼 전략이 녹아있다. 옆면 프레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로 제작된 '듀라 가드'(Dura Guard)라는 금속을 섰다. 내부식성과 강도가 뛰어나 명품 시계나 외과용 수술도구로 쓰이는 소재다.

    반면 뒷면에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Dura Skin)을 사용했다. 이 소재는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고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다.

    내부 기능 면에서도 듀얼 전략이 사용됐다. V10에는 두 가지 전문가 모드가 내장돼 있다. G4에서 호평 받았던 '카메라 전문가 모드'는 물론 '비디오 전문가 모드'가 최초로 들어갔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는 동영상 촬영 시 초점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V10은 EIS(전자식 손떨림 방지)칩을 별도로 탑재해 전문 캠코더급의 손떨림 보정도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16:9 비율뿐 아니라 극장처럼 21:9 비율로도 촬영할 수 있다.

    듀얼 윈도우 기능을 통해 화면을 상·하로 나눠 작업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문자 메시지 창을 띄워둔 상태에서도 카카오톡과 같은 SNS 창을 불러내 윗 공간에선 메시지를, 아랫 부분에는 SNS를 쓸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는 'V10' 가격을 79만97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시장에는 오는 8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