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돼!' 소리가 나오면 된다"... 칸 광고제 수상자들 강연

일본의 양대(兩大) 광고대행사 덴츠(Dentsu)와 하쿠호도(Hakuhodo)의 저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오는 10월14일부터 17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제19회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에 초청연사로 나선다. 

일본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누리고 있는 덴츠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쿠호도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해마다 수십개의 사자 트로피를 가져가는 전통의 크리에이티브 강자다. 

14일엔 덴츠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센터 CD를 맡고 있는 히로후미 하야시(Hirofumi Hayashi)씨가 강연을 한다. 

세미나 주제는 ‘자기 일을 하라, 거기서 미래를 창출하라(DO YOUR JOB AND CREATE THE FUTURE)’. 히로후미 CD는 세미나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일상적인 일을 하는 가운데 크리에이티비티를 확장하고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지 알아본다. 

그는 “광고 역사에 남을 크리에이티브 작품은 위대한 광고에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미래, 업계의 미래,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미래를 만들어낸다. 크리에이티비티는 우리 모두에게 다 있으며, 우리는 그 크리에이티비티를 활용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히로후미 CD는 ‘2020 도쿄 올림픽’ 프리젠테이션 팀을 이끈 주역이며 칸 라이언즈 등 많은 광고제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하코호도팀은 10월 17일 연사로 나선다.

‘“말도 안 돼!”가 새로운 방법이다(NO WAY! IS THE NEW WAY)’는 주제로 카주아키 하시다 CD(Kazuaki Hashida)와 타카히로 호소다 CD(Takahiro Hosoda)가 함께 세미나를 이끈다.

이 팀은 같은 주제로 내년(2016년) 6월 칸 라이언즈에서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도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카주아키와 타카히로에 의하면 오늘날 많은 브랜드들은 기존의 법칙에 얽매여 브랜드에 이미 사로잡혀있는 포로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고객들의 반응에 과도한 관심을 기울인다. 이러다보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비티는 정체되고 근시안적이 되며 브랜드 자체는 점점 더 융통성을 잃게 된다.  

어느 시점에 가면 핵심적인 팬들마저 브랜드를 버린다. 일관적인 브랜딩은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하나, 브랜드 역시 예상치 못한 일을 통해 스스로에게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  

이들은 “오늘날 디지털 세계 속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팬들에게 ‘좋아요’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관심을 끌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필요한 것은 세상사람들이 놀라 “말도 안 돼!”라고 반응할 만한 아이디어다. 그렇게 하려면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를 파기해야 한다. 핵심 팬들과 과거의 브랜드 활동, 과거의 메시지와 과거 방식의 미디어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사람들이“말도 안 돼!”라고 반응하게 하려면 어떤 종류의 파괴를 기획해야 하는 걸까?

카주아키는 하쿠호도 케틀(Hakuhodo Kettle) CD로 2015년 ‘Hands on Search’로 PR/Design 부문 은상을 비롯, 칸 라이언즈 본상만 12회 수상했다.

타카히로는 TBWA 하쿠호도 CD로  2015년 ‘True Wetsuits’로 칸 라이언즈 PR/Design 은상, 2014년 ‘3D On the Rocks’로 Direct 동상, 2013년 ‘The Highest Goal’로 Media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엔 일본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로 'Creative Future with Word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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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덴츠 히로후미 하야시 CD는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일상적인 일을 하는 가운데 크리에이티비티를 확장하고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지 알아본다.

10월 17일엔 ‘“말도 안 돼!”가 새로운 방법이다(NO WAY! IS THE NEW WAY)’는 주제로 하쿠호도의 카주아키 하시다 CD(Kazuaki Hashida)와 타카히로 호소다 CD(Takahiro Hosoda) CD가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의 세미나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