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이어 올해 2차 정부와 1:1 비율 결성중소 협력업체 기술개발력 증진
  • 르노삼성자동차는 15일 금천구 서울사무소에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이하 민관협력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100억 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해 7월 국내 자동차 업계 중 최초로 100억원의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했으며, 현재 중소 협력업체 14곳에 93억여원의 금액을 지원 중에 있다.

    지난 해 결성한 3년 약정의 1차 협력펀드가 협약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올 해 2차 협약을 추가로 진행하게 되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중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 부품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곳은 르노삼성차가 유일하다. 

    올해 2차 민관협력펀드 역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르노삼성자동차와 중소기업청이 1:1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조성해 3년 동안 자동차분야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및 기술협력 촉진 사업에 사용된다. 

    희망 중소 협력업체는 르노삼성차가 발굴·제안하는 3년 이내 개발 가능한 신기술 및 국산화 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민관협력펀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참여 중소업체는 최대 3년 동안 과제당 최고 10억 원까지 무담보,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기술개발과 상용화 성공 시 르노삼성와 직접 구매 체결까지 진행할 수 있다. 참여 업체의 선정은 르노삼성자동차와 중소기업청이 함께 진행하며, 협력펀드 관리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맡게 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우리 중소 부품 헙력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라며, "동반성장을 위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노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상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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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안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도 "국내 자동차 부품 중소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 비율은 매출 대비 1~3% 수준으로 10% 수준인 선진국 협력업체들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르노삼성차가 지난 해에 이어 올 해 2차로 출연한 민관협력펀드는 이들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민관협력펀드를 통해 한주금속㈜, 디젠스㈜, 삼도인젝션 등 엔진, 배기시스템, 도어, 미러 등의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르노삼성자동차 중소 협력업체 14곳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 로그(ROGUE)가 까다로운 북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음에 따라 올 해 국내 생산 물량을 당초 8만대에서 11만대로 약 38% 확대 주문 받아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로그는 부품국산화율이 70%를 육박하고 있어,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연매출 또한 6,2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가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함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