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경수로 첫 적용, 발전용량 1400MW급
  • ▲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최초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지난 6일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에서 첫번째 황의균 SK건설 전무, 왼쪽 일곱번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SK건설
    ▲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최초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지난 6일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에서 첫번째 황의균 SK건설 전무, 왼쪽 일곱번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SK건설

    SK건설이 신고리 원전 3호기 시운전에 착수한다.

    9일 SK건설에 따르면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원전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를 처음으로 적용한 원전이다. 발전용량 1400MW급의 국내 최대 규모 원전이기도 하다.

    SK건설은 현대건설, 두산중공업과 울산 울주군에 공동으로 시공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 장전이 금주 마무리되면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금주 241다발에 달하는 원전연료 장전을 완료한 뒤 고온기능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을 위한 시운전에 돌입한다.  

    앞서 SK건설,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은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엔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허가를 받아 시험가동을 위한 연료 장전에 들어간 상황이다. 시운전은 내년 5월까지 실시된다.

    또 신고리 4호기 공사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고리 3, 4호기 원전사업은 총 7조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620만명, 약 300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신고리 3, 4호기는 연간 약 208억kWh(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208억kWh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신고리 원전 3, 4호기를 공기 내 완료할 것”이라며 "국내 원전기술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2003년 신고리 1, 2호기 공사를 시작으로 신형경수로가 적용된 신고리 3, 4호기와 신한울 1, 2호기 원전 공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고리 5, 6호기 수중 취배수 공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