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현대산업개발 등 잇따라 분양 나서
  • ▲ 경기 구리시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된다. 사진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국토교통부
    ▲ 경기 구리시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된다. 사진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국토교통부


    경기 구리시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 시 송파·위례·미사·태전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열린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길이 129km, 6차로,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의 민자 사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는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한다. 여기에 경기 구리시부터 포천시까지 이어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50.54km)가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이어서 경부고속도로에 준하는 교통 인프라가 만들어진다.   

    그동안 서울~세종 고속도로 일대는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주택시장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경부선과 중부선의 혼잡구간이 60% 정도 감소해 서울~세종 간 통행시간은 70분대로 단축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지역은 서울 송파구, 경기 구리시, 하남시, 광주시, 안성시, 천안시 등이다. 특히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강동 강일지구, 하남미사지구, 태전지구, 용인남사지구, 동탄2신도시, 평택신도시, 포천3지구, 세종시 등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변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광역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변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광역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송파구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를 이달 분양한다.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 5, 6, 7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4층 지상18층, 2개 동, 전용 21~34㎡, 총 464실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35층, 84개 동, 전용 39∼150㎡, 총 9510가구(일반 분양 1558가구) 규모다. 

    효성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업무지구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오피스텔은 지하6층 지상29층, 전용 20~84㎡, 1420실로 만들어진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에선 동원개발이 역북동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9층, 10개 동, 총 842가구로 건립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 동, 전용 44~103㎡, 총 6800가구 규모다.  

    신안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 100블록에 '신안인스빌 리베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A99블록 단지는 지하3층 지상20층, 6개 동, 전용 84~96㎡, 총 470가구로 만들어진다. A100블록 단지는 지하 2층 지상15층, 9개 동, 전용 84~96㎡, 총 510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포천시에선 현대산업개발이 군내면 포천3지구에 '포천2차 아이파크'를 이달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22층, 7개 동, 전용 59~101㎡, 총 461가구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11블록에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25층, 8개 동, 전용 84㎡, 총 737가구로 건립된다.

    한국토지신탁도 이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에 'e편한세상 오포 4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0층, 6개 동, 전용 84㎡, 총 388가구로 조성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과거 경부고속도로 인근 신도시나 택지지구들이 버블세븐이라 불리며 주택시장 호황기를 이끌었다"며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거 중심축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