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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이 두바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민자발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대림에너지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인프라스트럭쳐 펀드 2와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림에너지는 그룹 내 발전·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CIS, 서남아시아 국가로 민자발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파트너인 IDB 인프라스트럭쳐 펀드 2는 이슬람개발은행이 2014년 20억달러 규모로 설립한 펀드다. 56개 회원국의 발전, 에너지, 통신, 교통, 상하수도, 자원 개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양사는 합작 법인을 설립 후 지분율에 따라 최대 2억달러를 출자해 발전, 에너지 분야의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림에너지가 합작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과 사업개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림은 이번 합작을 통해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슬람개발은행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파이낸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슬람개발은행 회원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민자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그룹은 미래성장동력으로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민자 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4년 7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단일 복합화력 발전소인 1560M의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 2018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43MW 규모의 포승 바이오 매스 열병합 발전소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2013년 851MW의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했다. 올해 11월에는 100MW 규모의 파키스탄 풍력 단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