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내복 등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 국내 주요 카드사들과 보험사들이 연말을 맞아 각종 기부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들 금융사는 홀몸 노인 등 소외계층에 연탄과 내복 등 방한용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시각장애인 4명에게 안내견 1마리씩 기증해 왔으나,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 여파로 전달하지 못해 1년간 기증할 안내견 8마리를 분양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8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같은 날 KDB생명 든든봉사단은 아동보육원 남산원을 방문해 시설 아동 60여명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전달했다. KDB생명 임직원으로 구성된 든든봉사단은 매년 남산원을 정기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돕고, 영유아 돌보미, 시설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 11월부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 412명의 임직원이 직접 뜬 577개의 신생아용 털모자를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제3세계 저개발국의 체온보호가 필요한 생후 28일 미만 신생아들에게 모자를 직접 떠서 보내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올해 완성된 털 모자는 타지키스탄과 잠비아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가 지난 22일 신임 부서장과 신입사원이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신한카드는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6가구에게 총 3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KB국민카드는 '행복한 KB산타마을 선물 공장' 행사를 열고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제작했다. 필통과 학용품, 도서, 조립식 블록 완구, 과자 등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용품이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 300개를 제작했다. 제작된 선물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을 통해 주요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채정병 대표이사와 임직원 20여명이 함께 홀몸 노인 등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패딩, 방한모자, 양말을 담은 '러브팩토리 박스' 200개를 복지관에서 직접 제작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방한용품 지원 활동을 통해 온기가 필요한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