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3%, 미국 2.6%, 유로존 1.7%, 러시아 -1.0%…"한국 경제 난관 우려"'신흥국 성장 둔화-중국 개혁 불안감-원자재가격 하락' 등 위험요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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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춰 제시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4%, 3.6%로 수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치보다 0.2%p 낮아졌다.

    IMF는 세계 경제 위험요인으로 ▲신흥국의 성장 둔화 ▲중국의 경제구조 개혁 과정에 따른 불안감 ▲유가 포함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수정 발표된 세계경제 전망을 보면 선진국과 신흥국·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1%p, 0.2%p 떨어졌다.

    미국의 같은 기간 예상 경제성장률은 2.8%에서 2.6%로 낮아졌다. 중국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6.3%, 내년 6.0%로 지난해 제시한 수치와 같았지만, 중국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6.5~7.0%에 비하면 비관적인 수치다. 일본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1.0%로 기존 전망치와 동일했지만, 2017년 전망치는 0.3%로 0.1%p 하락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률을 47.1%로 산출한 IMF는 올해 유가 하락을 17.6% 하락하겠지만, 2017년에는 14.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MF는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개선을 위해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선진국의 성장속도 상승을 위해 ▲성장 친화적인 재정 정책 ▲자국민 노동시장 참여 촉진 ▲신흥시장 진입 장벽 낮추기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도국과 신흥국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국가별 상이하다면서도 ▲유연한 국가 환율 ▲경제구조 개혁 등이 선행되야 한다고 제안했다.

    IMF의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기존 전망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각각 3.1%, 3.0%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