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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은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0.4%p 오른 3.0%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경제는 수요부진에 따른 유휴설비 부담에 따라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은행은 23일 '2016년 경제·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가 투자 확대와 민간소비 활성화 등에 따라 올해보다 높은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는 2.5%가 증가해 올해 증가율인 1.9%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 투자 분야는 조선, 철강, 화학 업종 부진에 따라 올해보다 낮은 4.8%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봤다. 

    금융분야에서는 주식시장이 올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내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수출은 4.7%, 수입은 6.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내년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시장금리가 횡보세를 보이고 채권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채 시장은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산업은행은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내년부터 한중일의 수직적 분업구조에 변화에 따른 산업별 구조조정 작업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역전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산업은행은 "2004년과 2006년의 금리 역전은 두 나라의 경기사이클 차이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의 금리 역전은 인구·실물경제 등 다소 구조적인 차이에 기인하고 있어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