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2조 266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 한국전력이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한전 조환익 사장. ⓒ 한국전력
    ▲ 한국전력이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한전 조환익 사장. ⓒ 한국전력
    최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경영권이 안정성을 띠게 된 점도 실적 상승세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공공기관 최고경영자 평가에서 공기업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3년 전 조 사장 취임 당시 2만원 대 중반이던 주가가 현재 5만원을 훌쩍 넘어서며 3년 만에 주가는 두배로 뛰었다.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했고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 매각, 나주 본사 이전 성공 등을 이끌어 냈다. 

업계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라 한전이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지만 이란 경제제제 해제로 유가가 잇따라 하락하면서 LNG, 유연탄 및 구입전력 단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한전 산하의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신규 원전 가동과 이용율이 늘면서 잠정 매출이 11조 9398억원에 영업이익4조53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조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