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엠텍이 내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아이엠텍은 종합 전자부품 전문 기업으로 연성회로기판 제조 및 판매 업체 우리이티아이(코스닥)의 자회사(공모후 지분 33%)이다.


    20일 아이엠텍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하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엠텍은 이미 지난해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지만 지난해 말 공모시장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회사는 공모물량을 기존물량인 470만주에서 약 8% 줄인 총 430만주로 낮췄고, 공모예정가도 6500원~7500원으로 조정했다. 주당평가액 9922원(PER 13.0배)에서 24.4~34.5%의 할인률을 적용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엠텍은 세라믹 가공과 RF(Radio Frequency)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해 다양한 모바일 안테나 및 카메라 모듈 등 전자부품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사업 초기 아이엠텍은 다층 세라믹인 MLC(Multi Layer Ceramic)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라믹 가공 기술과 RF 기술의 집합체가 모바일 안테나 사업인데, 현재 아이엠텍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와 무선충전 부문 안테나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타 부품 회사와 달리 독보적인 R&D 능력을 기반으로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파트너사에 먼저 신기술을 제안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NFC 안테나 같은 경우, 메탈 케이스에서 해당 안테나를 구현하는 방법을 개발한 후 특허를 출원해 LG전자의 스마트폰에 적용한 바 있으며, 무선충전 안테나 또한 제품 효율성 개선에 대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안테나 모듈 개발 레퍼런스를 시발점 삼아 카메라 모듈 사업으로도 진출했다. 또 8M 이상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고수익성 아이템으로 파이프 라인을 구축 중이다.


    모바일 기기 디자인 트렌드가 메탈 케이스로 변화됨에 따라,  아이엠텍도 신 성장동력으로 메탈 케이스를 양산하고 있다. 메탈 케이스 제작 시 반드시 필요한 CNC 가공 부문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국내 부품 업체 중 최대 규모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납품에 성공한 LG전자의 V10의 주요 공급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아이엠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억원, 9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146%, 당기순이익은 1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입증한 바 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 17.5%, 14.3%를 기록했다.


    이재석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바일 및 카메라 모듈 사업부에 대한 시설 투자와 R&D를 적극화 할 예정"이라며 "특히, EMS 라인을 신설해 종합 전자부품 전문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일과 27일 청약을 받아 2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대우증권이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