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 연봉제를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마사회는 올해 1월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와 마사회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29일 일반직(3~6급)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하고, 30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급여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마쳤다.

    합의 내용의 핵심 골자는 2016년 1월부터 전 직급에 대해 연봉등급을 전면 폐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임금 인상을 누적식으로 차등하여 적용한다. 

    3급 직원의 경우 현재 간부직(1~2급)에 적용토록 한 성과연봉제 지침에 따라 성과연봉 비중 및 차등 폭 확대를 위해 기존의 연공서열적 수당을 대폭 축소해 실적성과급으로 전환했다. 또 전체 성과급의 최고-최저간 차등 폭도 2배로 확대키로 하였다.

    한국마사회는 인사부문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작년 2월부터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기관 특성에 맞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노사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왔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이번 전 직원 성과연봉제 도입을 계기로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보상체계를 확립하고,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하여 노사공동TF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