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급증이 눈에 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31조1143어권으로 2014년 121조9384억원 대비 7.5% 즈가했다. 이 중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전년대비 38.9%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은 6.0% 늘었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전년대비 급증한 것은 기업공개(IPO)건수가 116건으로 2014년 70건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3조1568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ㄱ가했다. 스팩의 코스닥 상장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 전체 기업공개의 약 15.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IPO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발행건수와 금액 모두 1.7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는 61건, 4조8553억원으로 전년(75건, 4조129억원)대비 8424억원(21.0%) 증가했다. 유상증자 건수는 줄었지만 발행총액이 증가한 것은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각각 9560억원과 4142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23조1022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422건, 40조9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발행건수는 20여건 늘어난 반면 발행규모는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가 288건, 31조7900억원(비중 77.7%)발행된 반면 BBB 이하 회사채는 22건, 1조3920억원(3.4%)발행에 불과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는 1182건, 36조302억원으로 전년(163건, 24조1349억원)대비 48건, 2조5538억원(10.6%)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규모는 337조2650억원으로 전년대비 6.0% 감소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08.8% 증가한 995조40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