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조 3446억원, 당기순이익 2조68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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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서초 사옥.ⓒ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71억원에 그쳤다. 통합과정에서 남은 불확실성 털어낸 결과다.
28일 삼성물산이 공시한 2015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3조3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당기순이익 2조685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결산에 옛 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통합과정에서 남은 잠재손실을 모두 털어 냈다"며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 출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은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500억원과 1500억원이 반영됐다. 유가하락에 따른 유전자산의 가치 감소 5600억원,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지체상금 우발부채 4500억원 등도 포함됐다.
즉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손실 반영이 삼성물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준공 예정 시일을 넘기면서 손실은 불가피하다고 전망됐다. 현재 삼성물산 측은 발주처와 공기 연장, 설계 변경 등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호주 로이힐 공사가 준공이 지연되면서 추가공사비와 공사지체보상금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는 매출 7조2211억원, 영업이익 -891억원, 순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합병 시너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건설·상사부문의 실적이 정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