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인테리어 곳곳 '고급화' 눈길290마력 동력 성능에 연비도 '굿'
  • ▲ 올 뉴 K7.ⓒ뉴데일리경제
    ▲ 올 뉴 K7.ⓒ뉴데일리경제


    기아자동차가 준대형차 시장의 지배적 강자로 올 뉴 K7을 내놨다. 신형 K7은 한층 젊어진 디자인과 강화된 성능으로 출시 이후 폭발적인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라고 언급할 정도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가 이뤄졌다.

    2일 뉴데일리경제는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올 뉴 K7을 타볼 수 있었다. 이날 시승 코스는 W호텔에서 춘천 라데나CC까지 왕복 162㎞였다. 본지는 춘천에서 서울 구간 81㎞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올 뉴 K7 3.3 GDi 노블레스 스페셜, 19인치 타이어 장착 모델이다.


    올 뉴 K7의 외관은 확실히 기존 K7을 비롯해 타사 차량과 차별화가 이뤄졌다.


    전면부의 대형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과 'Z'자 형상의 독창적 LED 주간 주행등은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후면부의 가늘게 디자인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볼륨감이 강화된 뒷범퍼도 세련미를 보였다. 리어램프에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Z' 형상이 적용돼 통일감이 느껴졌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량에 운전석에 앉아 보니 준대형을 넘어선 고급화를 추구한 흔적이 엿보였다.


    우선 앞·뒷좌석에는 마름모꼴의 퀼팅 패턴을 적용한 '퀼팅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됐다. 운전석 암레스트에는 대형 세단에 들어가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가 채용됐다.

    또 센터페시아 중간을 아날로그시계와 우드 재질로 마감해 고급감을 더했다. 여기에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과 총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크렐 오디오가 장착됐다.


    올 뉴 K7 구경을 마치고 출발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시동이 걸렸다. 이후 가볍게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자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저단에서 고단으로 변속이 부드럽게 이뤄져 운전 중 변속과정의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기어비를 촘촘하게 나눈 전륜 8단 자동변속기의 강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 ▲ 올 뉴 K7.ⓒ기아자동차
    ▲ 올 뉴 K7.ⓒ기아자동차


    남춘천IC를 지나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신형 K7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시험할 수 있었다. 3.3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만남은 조용하고 빠른 가속으로 속도감을 잊게 했다. 시속 100㎞ 이하인 고속도로에서 자칫 과속단속에 걸리기 쉽상이었다.    

    여기에 290마력의 심장을 지닌 만큼 강하게 치고 나가는 힘도 훌륭했다. 페달을 끝까지 눌러 밟자 신형 K7은 순식간에 시속 140㎞ 이상으로 속도가 올라갔다.

    또 전륜 차량인 만큼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다만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 중에는 다소 풍절음이 들리는 등 정숙성 면에서 부족한 감이 있었다.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올림픽대로에 들어서니 신형 K7에 장착된 안전편의사양이 진가를 발휘했다. 대낮에도 선명한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운전 중 내비게이션에 시선을 뺏기는 것을 방지해 줘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고 후측방 경보시스템과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은 차선변경 등을 할 때 용이했다.


    이날 80여㎞를 달린 결과 44분대에 주파했음에도 평균 연비는 리터당 13.4㎞를 기록했다. 올 뉴 K7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9.7㎞(19인치 타이어 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