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수익성 노력 계속
  • 한진해운이 세계 경기 침체 및 해운업 불황 지속에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7조735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2014년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54% 올랐다. 4233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은 30억원대 순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8.6% 감소한 7조14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6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진 측은 "컨테이너 부문 실적은 2014년부터 이어진 저 원가 체제 구축과 적극적인 노선 합리화 정책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신흥국 경제 악화 등으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벌크 부문은 계속된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36.1% 개선된 10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기타 부문은 15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진해운은 "올해는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불균형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물류비 및 연료비 절감 노력 등이 이어진다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영업력 강화와 더불어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 향상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