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와이드앵글·팬텀 골프&스포츠 등 여성 라인 확대 여성 고객 비중 날로 증가··· "여성 의류로도 연계해 판매 확대"
  • ▲ 지난달 이하늬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까스텔바쟉은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두면서 특히 젊은 여성층의 골프족을 공략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까스텔바쟉
    ▲ 지난달 이하늬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까스텔바쟉은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두면서 특히 젊은 여성층의 골프족을 공략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까스텔바쟉


    골프웨어에 '우먼바람'이 몰려온다.

    최근 업계는 여성 라인을 별도로 제작하거나 여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여심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브랜드로 최근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와이드앵글과 까스텔바쟉은 올해 여성 모델을 적극 활용해 공격 영업을 펼친다.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까스텔바쟉은 론칭 2년 차인 신규 브랜드로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새롭게 내세운 '예뻐야 골프다'라는 브랜드 콘셉트와 함께 지난달 모델로 발탁한 이하늬를 통해 여성층의 골프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까스텔바쟉의 지난해 여성복의 물량은 이미 남성복을 넘어섰고, 여성복의 매출도 53%에 달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까스텔바쟉의 멤버십회원 90%가 여성고객"이라며 "전속 모델 활용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젊은 스타일에 민감한 영 마인드의 골프족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2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지난해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사랑을 내세워 올해 주력 상품을 적극적으로 노출할 계획이다. 독특한 컬러와 패턴, 세련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여성미를 살린 필드 룩을 전개하며 젊은 여성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의 이같은 감성이 담긴 봄·여름 시즌 화보를 3일 공개했다.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하는 팬텀 골프&스포츠는 춘하시즌을 겨냥해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노랑색상, 하트문양을 활용한 디지인을 펼친다.

    여성 상품의 매출이 매해 커지면서 젊은 여성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여성 라인의 비중을 3%가량씩 늘려 현재 55%까지 키웠다. 올해는 전속모델인 한지혜와 곽시양을 통해 주요 제품을 적극 홍보하면서 이달에 방영할 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 제작지원에 들어간다.

    또 지난해 론칭한 신규 브랜드 벤제프는 국내 골프웨어 업계 최초로 '헬로키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봄·여름 시즌부터 여성라인에 헬로키티 제품을 선보인다.

    귀엽운 고양이 모티브의 헬로키티 캐릭터를 접목한 여성 골프웨어 라인을 추가로 투입함으로써 다양한 여성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존 '플레이보이골프' 매장에 신규 골프웨어 벤제프를 복합 구성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내년에는 130개점에서 55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주요 골프웨어 업체들의 이같은 전략에는 이유가 있다. 여성 골프 인구가 매년 증가 추세인 데다, 최근 관련 매장을 찾는 여성 고객들의 비중이 남성 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저마다 여성 고객층의 구매력을 높여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여성 라인을 확대하거나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 방문객의 70~80%를 차지할 만큼 여성 고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성 의류로도 연계해 판매를 늘리려는 마케팅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와이드앵글은 3일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의 올해 봄·여름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와이드앵글
    ▲ 와이드앵글은 3일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의 올해 봄·여름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와이드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