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스토우체인·성에제거기 폭증··· 옥션, 각 411%·117% 신장"한파특수에 함박웃음... 눈 관련상품 인기에 기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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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열에어캡. ⓒ옥션
한동안 영하 10도 이하를 밑도는 '냉동고 한파'의 지속으로 유통업계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특히 강추위에 외출을 자제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급격한 호조세를 보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2%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21일까지 55.4%, 홈플러스는 18부터 24일까지 온라인 매출이 48.4%늘었다.
온라인 오픈마켓은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난방용품과 차량제설용품 등의 매출은 세 자릿수 신장세를 보일 만큼 주문이 급증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8~24) 간 남성과 여성 패딩 점퍼 판매는 각 84%, 366% 증가했고, 장갑(157%), 핫팩·손난로(610%)도 크게 올랐다.
또 지난해 12월까지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멈춰 있던 난방가전 판매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석유히터·난로는 229%, 온풍기는 372% 증가했다. 이밖에 문 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아주는 단열용품도 올라 문풍지·단열에어캡(뽁뽁이) 등은 290%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또 겨울철 차량을 관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겨울 눈∙비에 대비한 스노우체인의 판매는 411%나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성에제거기는 117%, 차량 내부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특성에 따라 차량 공기청정기의 판매도 409%나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서울 낮 기온이 영하15도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이를 대비하려는 사람들의 구매가 활발하게 늘어났다"며 "예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던 겨울 날씨 예측이 빗나가면서 올겨울은 주춤했던 방한·단열용품 등이 겨울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매출이 높은 소셜커머스에서도 난방용품과 차량제설용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스노우체인과 성에제거기 판매는 전주 대비 각각 112%, 150% 신장했다. 또 전기세가 들지 않고 난방을 할 수 있는 난방텐트는 65.83%, 내의는 37.61%의 성장율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해 겨울 할인 행사를 준비한 때 보다 올해 한파 특수가 더 클 정도"라며 "특히 눈과 관련된 상품의 인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 같아 준비물 량과 행사기간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