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은 4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록 현대중공업 해양설계부문장, 고석희 두산중공업 주단BG장,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조희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해양플랜트 설계기술과 생산기술을 공유해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TLP(부유식 구조 플랫폼) 등에 설치되는 핵심 기자재 6종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육상플랜트 기술을 해양으로 확대 적용하고, 부유식 해양구조물에 사용되는 주단조품(금속소재) 등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울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발굴, 이번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에 참여시킴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대다수의 해양기자재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기자재 국산화는 해양플랜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기자재 국산화에 나설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의 연계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엔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압장치와 압력센서 등 18개의 엔진기자재 개발에 나서는 등 기자재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