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협력사 자재대금 1500억 조기지급

현대중공업이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자재대금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업체들이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납품한 물건의 대금을 정기지급일인 2월11일보다 6일 앞당긴 5일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조기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총 1450개사, 금액은 약 1500억원 규모다. 이들 업체는 설 연휴가 닥친 상황에서 명절 귀향비, 상여금 지급 등의 압박에서 숨통을 트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협력사는 함께 가야 하는 동반자"라며 "지금의 위기 상황을 협력사와 함께 극복해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설과 여름휴가, 추석에도 총 4200여억원의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