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탐지·영상 실시간 전송·소화약제 투하·조난자 수색 등 시험
  • ▲ 무인비행장치(드론).ⓒ연합뉴스
    ▲ 무인비행장치(드론).ⓒ연합뉴스

    국립산림과학원이 23일 강원 영월군에서 무인비행장치(드론)를 산불 대응과 조난자 수색에 활용하는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국토교통부가 22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이날 영월군 공역에서 드론을 띄워 산불 탐지와 산불 영상 실시간 중계, 소화약제 투하는 물론 등산객 조난자 수색 등의 임무를 시험한다.

    산불 탐색은 고도 150m 이하의 자동 경로비행을 통해 공역을 촬영하며 산불을 탐지하게 된다.

    산불 영상 전송은 멀티콥터 드론을 이용해 고도 50~80m에서 연막탄을 피운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실시간으로 지상 통제소에 보낼 예정이다.

    소화약제 투하는 멀티콥터에 600㎖ 소화약제 3개를 싣고 고도 15m쯤에서 잔불 지역에 떨어뜨려 불을 끄게 된다.

    산림과학원은 시범사업 기간인 내년까지 다양한 실험을 거쳐 2020년까지 드론을 업무에 투입한다는 목표다.

    영월군은 시범사업구역에 10억원을 투자해 지상통제시설과 드론 정비·보관시설 등 시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비행이 국내 드론산업 발전의 첫 씨앗이 될 것"이라며 "관련 규제를 발 빠르게 정비해 드론의 신산업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