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중 절반 이상 차지..."최고작 '5D Mark Ⅱ', 달빛만으로 촬영"
  • ▲ 캐논 DSLR 카메라 '5D Mark Ⅲ'.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캐논 DSLR 카메라 '5D Mark Ⅲ'.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글로벌 사진기자들이 캐논 카메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 프레스 포토 2016' 수상작 가운데 절반 이상이 캐논 카메라로 촬영됐기 때문이다. 월드 프레스 포토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보도사진 콘테스트로, 올해는 128개국 5775명의 사진기자들이 8만2951장의 사진을 출품했다.

    23일 사진 전문매체 페타픽셀에 따르면 월드 프레스 포토 2016에서 수상한 45장의 사진 가운데 60%를 넘는 28장의 사진이 캐논 카메라로 촬영됐다. 페타픽셀은 교환이미지 파일형식(EXIF)을 이용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상작의 1/3에 해당하는 15장의 사진이 캐논의 5D Mark Ⅲ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5D Mark Ⅲ는 2012년 3월 출시된 풀프레임 DSLR 카메라로 2230만화소의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자랑한다. 5D Mark Ⅲ는 플래그십 카메라에 대비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에 맞먹는 프리미엄 성능을 갖고 있다. 이에 콤팩트함을 중시하는 사진기자와 사진 전문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8장의 수상작 역시 캐논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논이 2012년 6월에 출시한 1D X 카메라는 캐논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카메라로 전세계 기자들의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1D X는 61개 AF 포인트와 41개 크로스 AF 포인트로 연사력과 이미지 품질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카메라로 평가 받고 있다.

     

  • ▲ 니콘 DSLR 카메라 'D810. ⓒ니콘이미징코리아
    ▲ 니콘 DSLR 카메라 'D810. ⓒ니콘이미징코리아

     

    캐논과 함께 DSLR 카메라 전통의 강자로 분류되는 니콘카메라 역시 글로벌 사진기자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콘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810과 D4는 각각 4장과 2장의 수상작 촬영에 사용되며 캐논 5D Mark Ⅱ, 캐논 6D과 같은 수상작 촬영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카메라시장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소니 카메라는 전문가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작 중 소니 카메라를 사용한 사진은 1장으로, 빠른 셔터 속도와 연사 속도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RX 100만이 유일하게 사용됐다.

    한편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Hope for a New Life)'이란 사진으로 월드 프레스 포토 2016 최고 사진상을 수상한 호주 프리랜서 사진가 워렌 리차드슨은 지난해 8월, 캐논 5D Mark Ⅱ와 캐논 EF 24mm F1.4L II USM 렌즈를 이용해 수상작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렌 리차드슨은 "유럽으로 이주하기 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난민들을 촬영하기 위해 5일간 국경 지역에서 대기하다가 자정쯤 수상작을 촬영할 수 있었다"며 "난민들이 경찰에 발각될 가능성이 있어 플래쉬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오로지 달빛에 의지해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 ▲ 월드 프레스 포토 2016에서 올해의 최고 사진상에 선정된 워렌 리차드슨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Hope for a New Life)'. ⓒ월드 프레스 포토
    ▲ 월드 프레스 포토 2016에서 올해의 최고 사진상에 선정된 워렌 리차드슨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Hope for a New Life)'. ⓒ월드 프레스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