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구상부터 실시설계까지 모두 수주… 한국형 신도시 수출모델
  • ▲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위치도.ⓒ국토부
    ▲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위치도.ⓒ국토부

    국토교통부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볼리비아 경제수도 산타크루즈의 신도시 개발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우리나라 선진·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개발사업은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3배인 58㎢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볼리비아 최초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12만 가구, 43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총 실시설계 용역 금액은 1310만 달러(약 155억원)로, 우리 기업 지분은 960만 달러(약 115억원)이다.

    선진·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앞으로 2년간 도로, 상·하수도, 전기·통신, 고가차도 등을 포함한 신도시 건설 종합계획을 세워 설계도서를 작성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 구상단계부터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모두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도시 수출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실시설계 과정에서 한국 신도시 기준이 적용된다면 주택건설은 물론 스마트시티 등 도시 인프라와 자재 공급 등 한국 기업 진출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