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술로드맵 세미나' 개최…"협력생태계 조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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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만나 미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3차 디스플레이·반도체 기술로드맵 세미나'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산자부, 협회, 기업 관계자 등 7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연구임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에 대한 자사의 사업전략과 기술전망 등을 소개했다.

    먼저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이 나섰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전망-저성장 시대의 기술 혁신'을 주제로 세계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IT 기술과 환경이 결합된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며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만큼 기술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종서 삼성전자 상무가 '반도체 기술의 한계 돌파'를 주제로 반도체의 기술 발전과 미래 전망 등을 발표했다. 홍 상무는 "반도체의 화두는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저전력을 구현하면서도 크기를 줄여나가는데 있다"며 "16년 말부터 10나노 생산체제에 돌입하게 되지만 이후 7나노와 5나노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계의 협력이 함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이장두 삼성디스플레이 상무가 'OLED 현황과 미래'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올레드 기술 개발 현황과 기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장두 상무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환경에서도 올레드는 화장품과 함께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는 품목"이라며 "올레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어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개발이 적극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피승호 SK하이닉스 상무와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도 'ICT 동향 및 반도체 기술전망', '대형 OLED 기술전망'을 주제로 자사의 기술현황과 업계가 나아가야 할 미래 전망을 각각 제시했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 수출액은 국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끊임없는 도전에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위협적인 상황에 처해있다. 튼튼한 후방산업이 있을 때에만 전방산업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호 기술정보 공유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