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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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의 성공 신화를 썼던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이 회사를 옮긴지 2년 반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르노삼성에서 첫 한국인 CEO가 된 것. 

르노삼성은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사진)이 최초의 한국의 CEO로 임명됐다고 11일 밝혔다.

신임 박동훈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었다. 재임 8년간 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05년 1635대에서 지난해 1만8395대까지 1125% 성장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안착에 일등공신이다. 

2013년 8월 말 폭스바겐코리아를 떠났고,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에 9월부터 영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년 6개월 동안 르노삼성 재도약을 위해 초석을 다졌다. 특히 QM3 도입을 진두지휘했고, 최근에는 SM6 열풍을 이어가도록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박 사장의 승진은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한국을 떠나게 되면서 후임이 됐다.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이사 사장은 4월 1일부로 약 4년 7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 르노 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임명됐다.

프로보 사장의 이번 임명은 최근 르노의 중국 허베이성 우한공장 가동 및 중국 내 카자르(Kadjar) 론칭 등 해당 지역 내 비즈니스 증가 및 르노그룹 내 정기 인사이동에 따라 이뤄졌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해 있던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13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 2014년부터 연간 8만대 물량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ROGUE)를 생산하며 부산공장의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 중 30%를 안정적으로 마련했다. 프로보 사장은 지난 3월 사전계약 1만1000대를 기록한 SM6의 전략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