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존주의보 발령 자료사진. ⓒ 뉴시스
    ▲ 오존주의보 발령 자료사진. ⓒ 뉴시스

인천시는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O3)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까지 매년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오존 예보제를 시행했으나, 대기 오염의 정도가 심각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제도 운영기간을 30일 늘린다고 설명했다.

오존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도 바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수치예보모델을 추가한 통합오존예보시스템을 구축, 인천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예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보권역은 서부(중구-영종·용유 제외, 동구, 서구), 영종(중구-영종·용유), 동남부(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강화(강화군) 등이다.

오존 예보는 여름철 오존농도 상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 발표한다. 

하루 중 최고 농도를 기준으로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4단계로 구분해 환경전광판 6개소,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air.incheon.go.kr) 환경정보공개시스템,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존예보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 ‘오존예보 문자서비스’를 등록하면 관심지역 2곳에 대한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위 기간 동안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경우 ‘오존 경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발령기준은 1시간 평균 오존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주의보(0.12ppm 이상), 경보(0.3ppm 이상), 중대경보(0.5ppm 이상)로 구분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지난해 오존 예보 적중률(당일 예보기준)은, 4개 권역별로 서부 85%, 영종 87%, 동남부 86%, 강화 88%였으며, 인천지역의 평균 적중률은 87%였다.

최근 3년간 오존 예보 적중률은 2013년 57%, 2014년 63%, 2015년 87%로 지난해에는 예년에 비해 정확도가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대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질소산화물(NOx),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 자외선과 반응해 생성되는 오존(O3)은 강력한 산화제다. 호흡기, 폐, 눈 등 감각기관에 손상을 주는 만큼 오존농도가 높아질 경우 호흡기 환자,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