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그린캠퍼스 국내외 작가 작품 9점 영구 전시
  • ▲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야외광장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 ⓒ성신여대
    ▲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야외광장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 ⓒ성신여대


    올해 '성신학원 창학 80주년'을 맞은 성신여자대학교가 예술과 대학문화를 결합한 '국제조각전'을 마련했다.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야외공원에서 진행되는 '성신국제조각전'은 국내외 작가 9명의 작품들이 26일부터 영구 전시된다.

    대학 강의실을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성신캠퍼스뮤지엄 2차 특별초대전'과 함께 성신여대는 마니프(MANIF)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국제조각전을 선보이면서 대학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신여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조성되는 국제조각전에 대한 대학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지난해 강의실을 개인미술관으로 탈바꿈하는 '캠퍼스뮤지엄프로젝트'를 통해 성신 학생들은 문화·예술적 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창학 80주년을 맞았고 성신국제조각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지역주민이 찾는 캠퍼스 야외 공원에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대학이 사회공헌 역할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모범답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미술문화 확산과 창의적 인재 약성을 위한 고등교육환경 조성이라는 점에서 성신 정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성신국제조각전에는 마이클 워렌(아일랜드), 리밍(중국 광저우미술대 총장), 우웨이산(중국미술관 관장), 인샤오펑(전 중국 동북사범대 학장) 등 해외 작가와 국내에서는 전뢰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최만린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전준 서울대 명예교수, 성신여대 전광모 명예교수, 김성복 미술대학장 등이 참여했다.

    심 총장은 "감성교육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에 한국 미술계의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각전에 등장한 작품 중 중국 작가들의 조각품은 컴퓨터 수치 제어(CNC)를 통한 3D프린팅으로 제작, 성신여대는 앞으로도 전시 작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복 학장은 "야외 조각품 전시회에는 한국, 중국, 아일랜드 등 3개국 작가가 참여했다. CNC 기법을 사용해 컴퓨터 스캔으로 작품을 3D프린팅한 것으로 대형 작품의 경우 운반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인샤오펑 전 학장은 "큰 영예라는 생각에 성신국제조각전에 참여하게 됐다. 조각이라는 예술을 통해 대학문화와 함께 꽃 피우는 것은 의미가 있다. 미술 교육을 대중화하는 창의적 시도는 굉장히 크게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조각전과 함께 캠퍼스뮤지엄 특별전에는 구자승, 김영재, 류민자, 유후열, 유희영, 전준, 제정자, 최예태 등 작가 8명의 작품 16점이 올해 6월24일까지 선보인다.

    심 총장은 "운정그린캠퍼스가 완공될 때 문화적인 부분을 생각했다. 서울 성북구 수정캠퍼스에 미술대, 음악대 등이 있다. 수정캠에서도 문화예술 계획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