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생보사 삼성·한화·교보생명 설계사 정착률 상위권 차지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낮은 생명보험사는 KB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22개사의 소속 설계사 13월차(2015년 1월~6월) 정착률은 평균 36%, 손해보험 14개사 정착률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착률은 설계사가 보험사에 신규로 등록한 후 1년 이상 정상적 보험모집활동을 하는 인원 비율을 말한다. 현재 보험사의 보험판매는 대부분은 설계사 채널을 통해 발생한다. 때문에 설계사정착률은 보험사의 영업효율과 고객만족도에 주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생보사의 경우 설계사 정착률은 KB생명이 10.3%로 가장 낮았다. 설계사 10명 중 9명이 1년 안에 회사를 옮긴다는 것이다.

    KB생명 관계자는 "설계사 이탈에 가장 큰 이유는 2014년 연초에 있었던 금융사들의 개인정보유출사태 때문"이라며 "개인정보유출사태로 이후 KB금융지주사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단절됨에 따라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설계사들이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생명이 12.5%, DGB생명 13.2% 농협생명 20.2% ING생명 24.4% 동부생명 24.7% 현대라이프 27.6% 신한생명 33% KDB생명 34.4% 흥국생명 34.7% 동양생명 36.3% 순으로 설계사 정착률이 낮았다.

    빅3 생보사의 경우 교보생명 40.0%, 한화생명 46.5%, 삼성생명 52.2%로 생보사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해 체면을 세웠다.

    국내 손보사는 한화손보가 41.8%로 가장 낮았다. 이어 흥국화재 42.5%, 롯데손보·동부화재 43.9%, 메리츠화재 47.1%, 농협손보 47.8%, 삼성화재 48%, KB손보 48.8%, MG손보 57.7% 순이었으며 현대해상이 58.8%로 국내 손보사들 가운데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높았다.

    손보사 관계자는 "현대해상 기업문화 자체가 유연해 설계사들의 충성도가 높으며 타 보험사 보다 신인 설계사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어 설계사 정착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생보사 보다 손보사의 정착률이 높은 이유는 손보사의 경우 생활에 필수적인 자동차보험과 단독실손보험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므로 초보 설계사들이 비교적 고객 유치가 쉽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