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 ⓒ녹십자 제공
    ▲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 ⓒ녹십자 제공

    녹십자 세포치료제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이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오는 7월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랩셀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초에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엘아이지투자증권이 맡았다.

    녹십자랩셀의 지난해 매출은 345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녹십자가 지분 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녹십자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도 녹십자랩셀의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 

    예비심사 신청일 기준으로 총 상장 예정인 주식 수는 1056만주로 이 중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1주당 예정 발행가는 1만3600원에서 1만5900원 수준이다. 녹십자랩셀은 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세포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정상인의 혈액에서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대량 배양한 세포치료제인 MG4101을 개발 중이다.

    지난 1월에는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의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최초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수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