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 삼성 만나니, 생산성 142% 늘고 불량율 79% 줄어경북 이어 전북-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공장 1호점 탄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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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도움으로 이뤄지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경북에서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사업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라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에 앞선 생산 역량과 기술을 전수해왔다.

    같은 해 8월에는 산업부와 삼성전자가 150억원씩 2년 동안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공동 출연해 재원을 조성했다. 이후 10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현장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기술 분야 전문가 150여명을 선발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은 제조공정에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공장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적은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생산 공정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 지역 중견·중소기업이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혜택을 봤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성은 기존보다 평균142% 올랐고, 불량율은 7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과제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스마트공장을 적용한 중견·중소기업을 1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말 현재 경북 지역 140여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올 초부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450여개 중견·중소기업을 선정했고, 전북, 인천지역에 각각 1호 스마트공장이 탄생했다.

    전북 진안에 위치한 원광전자(LED램프 제조)는 로봇자동화와 불량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한 번에 주입하던 설비를 다섯 개가 한 번에 주입되도록 개선해 시간당 생산량을 57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렸다. 공정 불량율도 86%나 낮췄다.

    삼성전자의 멘토 양규석차장은 "원광전자 임직원들이 열정을 다해 함께 노력한 덕분에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수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원광전자 이외의 다른 기업 및 분야에도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지역내 기업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인수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고 "인천 제조기업들이 수준 높은 스마트공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