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G100S' 사용자 중심 호평…유무선 겸용 'G900' 인기몰이 이어갈 듯

  • ▲ 로지텍 G900 유무선 겸용 게이밍 마우스 ⓒ 로지텍
    ▲ 로지텍 G900 유무선 겸용 게이밍 마우스 ⓒ 로지텍

PC방을 자주 간 사람들이라면 로지텍 G1마우스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G1마우스는 PC방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널리 퍼진 제품으로 PC방에서 게임을 자주한 사람들이 사용에 익숙해져 개인 PC용으로도 구매를 하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적당한 그립감과, 무게, 가격 등이 삼박자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출시돼 2012년 공식적으로 단종된 이 모델은 지금까지도 인터넷에서 약 1만 원대의 벌크 제품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G1 전문 A/S' 업체가 있을 정도로 '국민 게이밍 마우스' 수식어가 무색한 제품이다.

G1에 이어 2011년 출시된 G100은 전작 대비 사용자들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다. 

G100은 G1의 후속작으로 게임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더블 클릭', '내구성'등의 문제가 많이 제기된 제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로지텍은 이 단점들을 보완해 G100 출시 2년만인 2013년 G100S를 출시했다.

  • ▲ 로지텍 G1(좌)과 G100S(우) 게이밍 마우스 ⓒ 로지텍
    ▲ 로지텍 G1(좌)과 G100S(우) 게이밍 마우스 ⓒ 로지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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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100S는 휠 아래 있는 중간 버튼으로 '뒤로 가기'만 지원하는 G1과는 달리 dpi(감도)설정 , 복사, 붙여넣기 잘라내기 등 다양한 추가 동작을 지원해 게이밍을 넘어 사무용으로도 사용 범위가 확장됐다.
     
    G100S는 G1과 G100과 달리 빨간색 광센서가 보이지 않아 마우스가 잘 작동되는지,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로부터 키감이 '뻑뻑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정확한 컨트롤과 클릭을 요구하는 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 G900 마우스 출시...유/무선 겸용 흥행 예고하나?

    G900은 1ms(밀리세컨드)의 무선 보고율과 2.4GHz의 최적화된 무선 연결을 자랑하는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G90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락 튜닝(clock-tuning) 기술 적용됐으며, 200~1만2000dpi까지 감도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각기 다른 속도에도 일관된 반응성을 제공한다.

    0.1초 미만의 컨트롤 싸움이 치열한 프로게이밍 세계에서 무선 마우스는 유선 마우스에 비해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G900은 1ms의 무선 보고율을 보여 앞서 비교한 G100S의 2ms 보다 두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한 전직 프로게이머는 "일반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은 100ms대의 반응 속도를 보인다"며 "1ms차이가 실제 게임에서 승패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편리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G900의 출시로 게이밍 마우스의 판도는 더이상 유선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로지텍이 G1과 G100S의 명성을 이어 G900으로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대세를 선도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