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하철 역 입구에 붙어 있는 금연 안내 스티커. ⓒ 사진 뉴시스
    ▲ 지하철 역 입구에 붙어 있는 금연 안내 스티커. ⓒ 사진 뉴시스

담뱃값 인상 첫 해인 지난해 경기도 성인 남성 흡연율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도 차원의 금연이벤트, 거리 홍보, 금연클리닉 실시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는 30일,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도 거주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4%를 기록해, 한해 전인 2014년보다 3.2%p 하락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성인 남성 흡연율이 3% 넘게 내려간 것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 도 거주 성인 남성 흡연율은 47.7%를 기록했으며, 해마다 0.4~2.0%p 수준의 하락률을 보였다.

남녀를 모두 합한 경기도내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14년 23.4%에서 지난해 22%로 1.4%p 줄어들었다.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흡연자의 금연 시도는 늘고, 간접흡연 노출 피해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도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38.2%로 2014년보다 무려 11.5%p 늘었다. 간접흡연 노출도 가정의 경우 6.3%에서 5.4%, 직장은 24.2%에서 23.3%로 각각 줄었다.

류영철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구역 지도·관리, 금연 홍보, 금연 교육 등 다양한 금연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 금연 홍보를 포함한 각종 금연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맡아 5월 한달 동안 ‘나만의 금연팁(Tip)을 알려주세요’란 제목의 SNS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350여명이 참가했다.

도는 주 1회, 간접흡연·금연클리닉·흡연 통계 등 금연과 관련된 콘텐츠를 경기도 SNS를 통해 약 7만 여명에게 홍보했다.

경기도는 30일 오전 11시,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광장에서 ‘2016년 금연을 선물하세요!’라는 주제로 거리 캠페인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경기도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경기 남부 및 북부 금연지원센터, 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을지대학교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