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액 기준 2009년 이후 최대 규모 수주잔량 확보한미 조선협력 범부처 TF 신설·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 마련
  •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정부가 올해 한미 조선협력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조선협력 패키지를 추진한다. 'K-조선'의 차세대 5대 먹거리와 조선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화방안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난해 조선산업 주요 성과와 올해 조선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 산·학·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조선산업은 금액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인 약 1100억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조선산업 수출액은 7년만에 최대치인 256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9년 연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고부가선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3사도 선별수주 전략에 힘입어 조선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흑자를 기록했다. 

    조선인력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2만명 선까지 회복되는 등 늘어난 수주일감을 적기에 건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실제 지난해 선박 건조량은 2016년 이후 최대규모인 1126만 CGT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올해 정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국 추격에 대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한미 조선협력을 위한 범부처 TF 등을 통해 조선협력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LNG 운반선 뒤를 이을 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한다.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구개발(R&D)·실증·사업화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방안을 담은 '조선산업 소부장 강화방안'도 상반기 중 수립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선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K-조선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