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품질부문·프로젝트 시공 부문 수상쌍용건설, 프로젝트 시공 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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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건설대상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짓고 있는 스페셜리스트 센터ⓒ현대건설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2016년도 싱가포르 건설부(BCA) 건설대상에서 각각 프로젝트 시공능력(CEA) 부문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건설대상에서 현대건설은 품질부문 대상(QEA)과 프로젝트 시공능력부문 최우수상을 따냈다. 쌍용건설도 CEA부문 대상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BCA 건설대상에서 총 21회, 쌍용건설은 28회 수상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가 싱가포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대형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선보인 덕분이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스퀘어빌딩 △NV레지던스 △파시르리스 콘도 △워터타운 등을 조성했다. 쌍용건설은 △마리나베이 센즈 호텔 △래플즈시티 △KK병원 등을 건립한 실적을 자랑한다.
이번 BCA 건설대상에서 현대건설은 5년 동안 준공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QEA 심사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획득했다. CEA에선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스페셜리스트 쇼핑 센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CEA 심사는 각 건설사가 싱가포르 사업장 중 가장 우수한 사업장을 출품하면 BCA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건설한 아시아스퀘어빌딩, NV레지던스 등의 평판이 좋았다"며 "현재 마리나사우스, 사우스 비치, 세실 에이어 스트리트, 지하철 등을 싱가포르에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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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건설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로 건설 프로젝트 시공능력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진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쌍용건설
쌍용건설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프로젝트로 CEA 대상을 수상했다. 마리나 해안고속도로는 공사구간이 1㎞ 정도지만 1m당 공사비는 8억2000만원, 총 공사비는 8200억원에 달한다. 불안정한 매립지 지하에 들어서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난도 첨단 공법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서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매립지 15m 아래에 10~20m 두께로 특수 시멘트를 분사해 연약지반 강화 구조체를 만들었다.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직경 1~2m, 길이 75m의 파일을 1350여개 설치하기도 했다. 지하에 들어서는 최대 120m 폭의 곡선구간 벽체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공 벽체와 버팀보를 활용하는 슈퍼빔 공법도 도입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가 싱가포르의 상징 건물을 많이 지었다"며 "싱가포르는 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이 두바이, 한국과 함께 3대 거점으로 여길 정도로 핵심적인 해외 사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가포르 BCA 건설대상은 1986년부터 시작됐다. BCA는 매년 현지에서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품질 △시공 △디자인 △안전 △환경 등으로 나눠 채점해 상을 수여한다. 수상 분야는 QEA, CEA와 프로젝트 생산성 부문(CPA) 등 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