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책 분야 전문가… 쌀 관세화·구제역 등 이슈 무난히 처리
  • ▲ 이준원 차관.ⓒ농식품부
    ▲ 이준원 차관.ⓒ농식품부

    "유통·수출 분야 경험을 최대한 살려 농업의 미래 산업화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8일 임명된 이준원(54)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국내적으로 소비가 정체하고 대외적으로 개방이 확대되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차관은 "앞으로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농업과 맞춤형 농정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일해왔고 특히 유통·수급·수출분야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문성을 쌓았다"고 자부했다.

    이 차관은 치밀한 성격에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쌀 관세화와 자유무역협정(FTA),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 질병 등 휘발성이 강한 사회적 이슈를 무난하게 처리해왔다는 평이다.

    이 차관은 "쌀 관세화나 구제역 등의 업무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측면이 강했다"며 "이제는 농산물 유통과 수출 등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분야에서 마지막 공직생활이라는 각오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 차관은 제2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디딘 후 농업정책 분야 전문가로 외길을 걸어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파견 근무와 주 제네바 유엔사무처, 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을 지내 국제적인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유통정책과장, 인사기획관, 구조정책과장, 녹색성장정책관, 농어촌정책국장, 차관보를 거쳐 식품산업정책실장으로 근무해오다 차관에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