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단 3명 평과 결과, 포장은 호평·맛은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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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과자, 주류, 아이스크림 업계까지 바나나 맛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그야말로 바나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25도 자체 PB 상품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을 지난 9일 출시했다.
<진범용의 리얼후기>에서 GS25의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을 직접 맛봤다. 평가 품평단은 C사 제빵사, 26세 여성, 기자 등 총 3명이다. 별점은 5개를 만점으로 환산했다.GS25의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은 일반 크림빵들과 달리 크로와상 빵을 사용해 빵 자체의 컬리티를 높였고 바나나 크림도 듬뿍 토핑한 것이 특징. 가격은 2000원이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700w 전자렌인지로는 10초, 1000w 전자레인지로는 5초만 살짝 데워주면 된다.
맛은 어떨까? C사 제빵사: ☆☆☆
크로와상 빵을 선택한 점은 기발한 아이디어였지만, 빵 자체가 컬리티가 높다고는 보기 어렵다. 크로와상은 겉 부분은 몰라도 속 안이 촉촉해야 특유의 맛을 살릴 수 있는데 푸석한 느낌이다. 일반 편의점 빵들과 비슷한 수준.
바나나크림은 살짝 느끼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다만 함께 들어있는 초코쿠키크런치가 바나나크림 맛에 묻혀 뒷맛에 살짝 느껴지는 정도의 역할 밖에 하지 못 한점은 아쉽다. 바나나 맛과 초코릿 맛이 적절히 조합됐다면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줬을 것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속에 들어있는 후르츠 칵테일과의 조화다. 이 빵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으로 예상되는데 빵에서 과일의 상큼한 맛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종합해봤을 때 빵으로써 최상의 맛을 구현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격대와 PB상품인 것을 감안했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26세 여성:☆
빵이 눅눅하고 맛이 없다. 크로와상은 기본적으로 바삭하고 달콤해야 하는데 이 빵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크림은 달다 달지 않다를 논하기보다 그냥 느끼하다.
GS25 PB빵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은 실망이다. GS25에서 출시했던 딸기샌드위치에 만족했던 만큼 상당히 비교된다.
딸기샌드위치는 신선한 딸기도 콕콕 박혀있어 비주얼도 좋았고 크림의 느끼함도 잡아줬다. 식빵도 촉촉해 가격대비 전혀 아깝지 않았지만,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은 모든 면에서 실망이다. 재구매의사 없다.그나마 빵을 먹기 편하게 세울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기자: ☆☆☆
포장지가 햄버거처럼 생겨 신기했고 양도 푸짐해 마음에 들었다. 바나나크림은 다소 느끼했지만, 콜라와 함께 먹으니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다.
빵집 빵들과 비교해 크로와상이 푸석하고 푹 꺼지지만, 여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빵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어디선가 먹어 본 듯한 맛’이다. 때문에 이 빵을 처음 먹어본 사람들도 맛에서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빵과 함께 들어있는 후르츠 칵테일의 포지션이다. 딱히 빵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아니고 크림과 멋드러지게 어우러지는 느낌도 아니다. 먹다 보니 어색한 후르츠 칵테일이 불쑥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종합해보면 맛 자체는 평범하고 포장은 특이하다. 가격이 부담스럽지는 않아 재구매 의사가 있다.
품평단 3명의 의견을 종합해봤을 때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은 별점 평균 2.3개를 얻어 긍정적인 반응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특히 바나나크림이 느끼하다는 점과 후르츠 칵테일이 부조화 스럽다는 점은 공통으로 지적했다.(C사 제빵사는 빵 자체의 쫀득한 맛, 26세 여성은 깔끔한 맛을 선호하며, 기자는 단맛을 좋아한다. 리얼후기는 기자가 느낀 그대로를 작성한 것으로 개인 입맛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