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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전력은 21일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농업과 에너지를 융복합하는 A·C·E Farm(에이스 팜)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 한전
    ▲ 한국전력은 21일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농업과 에너지를 융복합하는 A·C·E Farm(에이스 팜)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 한전


시설 원예 농가에서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두고 쓰는 날이 곧 도래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21일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농업과 에너지를 융복합하는 A·C·E Farm(에이스 팜)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이스팜은 농업, 에너지 융복합 농장으로 신설원예용 농가에서 농업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공급하도록 한 미래형 농가모델이다.  

한전과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3년 간 연구자금을 공동투자하게 된다. 또 농사용 전력 대체에너지 및 융복합 사업모델 개발도 함께 나선다. 향후 사업화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한전은 작물별 온실에서 사용되는 냉난방 에너지 공급 모델을 찾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온실 내부에서 ICT, 수막재배시설 등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저감하면서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이번 실증연구는 그동안 사업모델이 없었던 농업분야와 에너지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화한 것으로 실증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농가에 사업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농촌 시설지원자금과 저탄소 산업,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그린 금융지원이 결합할 경우 농업자동화를 통한 농가소득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한전이 가진 기술과 농업기술원이 가진 국내 우수기술들을 접목하여 실질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사업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연구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ICT 기술을 활용한 원격 농장 등 확산 대책에 따라 추진됐다. 한국전력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시설원예 4000ha, 과수농가 600호, 축산농가 700호에 스마트팜 보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