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2년 새 몸값 927만→969만원 '껑충'양산물금 매매값 746만원…평균 587만원 크게 웃돌아
  • ▲ 신흥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원도심 매매가를 크게 웃돌며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 뉴데일리
    ▲ 신흥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원도심 매매가를 크게 웃돌며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 뉴데일리

    지방신도시·택지지구 내 분양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학교·공원·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개발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미 올 상반기에 분양한 택지지구 내 단지들도 대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반적으로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로 인해 인구유입이 지속적인 편이다. 더욱이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수도권 보다 발달이 덜 된 곳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으로 분양가 역시 저렴한 축에 속한다.

    이러한 장점들 덕에 신도시와 택지지구 내 분양단지들은 원도심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일례로 올 1월 선보인 원주기업도시 내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894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3078명이 몰려 3.44대 1 청약경쟁률을 보인 반면, 옛 원주시청 부지에 공급된 '두진 하트리움시티'는 497가구 모집에 367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미달됐다.

    신규아파트가 몰려 있는 신흥주거지인 만큼 집값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안신도시가 위치한 대전 서구 도안동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2년 간 3.3㎡당 927만원에서 969만원으로 4.5%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대전시 전체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688만원에서 699만원으로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탓에 일부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예컨대 경남 양산물금지구가 자리한 물금읍은 첫 아파트가 입주할 때인 2006년 12월만 해도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29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양산시 평균인 299만원 보다 9만원 낮은 수치다.

    하지만 꾸준한 개발로 인해 양산물금지구 현 시세는 3.3㎡당 746만원으로 양산시 평균인 587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경우에는 주거·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계획된 도시로 향후 중심주거지역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올 하반기 지방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분양을 앞둔 주요단지 소식.

    일신건영은 7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0층·4개동·총 402가구 규모로,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와 가깝다. 전주 에코시티는 옛 35사단 군부대 터 199만9890㎡에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같은 달 한신공영은 대구 북구 매천지구 A1·2블록에 '북대구 한신더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15개동·총 1602가구 규모로, 매천지구 상업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중흥건설은 오는 8월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A-12블록에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143가구 규모며, 단지 인근에 무지개초를 비롯, 중·고교가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롯데아울렛 진주점이 오픈될 예정이다.

    이 밖에 동양건설산업은 8월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 지상 20층·총 998가구 규모 '세종 파라곤'을 공급할 예정이며, 9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4지구 4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9개동·총 954가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