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사운드 기술 개발에 고퀄리티 사운드 밸런스 구현포터블 스피커 폭발 성장세…"다양한 제품 앞세워 시장 공략할 터"
  • ▲ LG 포터블 스피커 클래식. ⓒLG전자
    ▲ LG 포터블 스피커 클래식. ⓒLG전자


    LG전자가 음향기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오디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사운드 성능이 적용된 포터블 스피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오디오 기기는 총 5개 타입 32개 모델로 포터블 스피커는 10개 모델에 달한다. 

    LG전자가 본격적으로 포터블 스피커를 내놓은 것은 2013년부터다. 둥근 삼각기둥 모양으로 만들어진 NP6530과 NP3530은 고품질 블루투스 무선 스트리밍 기능과 TV사운드 무선 싱크 기능, 스피커 폰 기능 등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패시브 레디에이터 및 다이나믹 라우드니스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퀄리티의 사운드 밸런스를 구현한 점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후 LG전자는 NP7550시리즈를 차례대로 선보이며 포터블 스피커 경쟁력을 확대했다. 최대 3대의 스마트폰까지 연결 가능한 멀티포인트 기능과 여러명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멀티·프라이빗 모드, 최대 16개 기기의 정보를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페어링 성능은 혁신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특히 낮은 볼륨에도 음질의 손실 없이 또렷한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LG 오토 사운드 엔진과 패시브 레디에이터를 하나 더 추가한 듀얼 패시브 레이에이터 기능은 경쟁사들의 제품을 압도했다. 더불어 영화감상이나 캠핑장 등 공간감을 필요로하는 사운드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듀얼 플레이 모드는 하이엔드 유저를 적극 어필하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360도 어디서나 또렷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포터블 360 스피커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커피캔 1개 무게에 불과한 초소형 포터블 스피커를 선보이는 등 라인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오디오 경쟁력 강화에는 포터블 스피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무선 스마트 오디오 시장은 연평균 88%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며 2010년 150만 대 규모에서 2018년 660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창기 포터블 스피커는 휴대성과 배터리 성능만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지만 현재는 사운드 성능과 연결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스마트한 무선연결, 파워풀한 스테레오 사운드, 뛰어난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는 LG전자의 전략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주변 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포터블 스피커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외 오디오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LG전자의 계획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